Wednesday, April 7, 2010

이번에는

"Tienes que echarle ganas, Hani."

언제부터인가 계속 쉬운길만 찾아왔다.
나중에 힘들까봐
나중에 고생할까봐
아프지 않으려고
슬프지 않으려고
눈물 흘리기 싫어
눈물 보이기 싫어
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
다른사람들을 밀어내왔고
어리석은 행동임을 알면서도
하면서도 미안해하면서도
내게 쉽게 보이는 길을 걸어왔다.

이번에는 부닥쳐야할까봐.
뻔히 보이는 아픔을 달게 겪어야할까봐.